충북체육회, 제자 폭행의혹 고교코치들 징계 결정 보류

입력 2017-03-09 11:45  

충북체육회, 제자 폭행의혹 고교코치들 징계 결정 보류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제자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충북지역 고교 체육지도자들에 대한 징계 여부 결정이 보류됐다.

충북체육회는 지난 8일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어 청주고 야구코치 A씨와 충북체고 양궁부 여성코치 B씨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정을 보류했다고 9일 밝혔다.

스포츠 공정위원회는 해당 코치들이 속한 학교의 학교폭력자치심의위원회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용을 확인했다.

도 체육회 관계자는 "스포츠 공정위원회가 가해자인 코치와 피해자인 선수들 주장이 엇갈리고 발생 당시 목격자 진술이 빠져있는 점 등을 고려, 추가 사실 관계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시께 전남 함평군 함평야구장에서 열린 모 고교와의 경기가 끝날 무렵 C선수의 멱살을 잡고 얼굴을 두 차례 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3루 베이스를 맡던 A코치는 경기가 채 끝나지 않았는데도 더그아웃의 C선수 등이 가방을 챙겨 들고 서 있는 모습에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체고 양궁부 B코치는 화살촉으로 찌르는 등 제자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학교 양궁부 학생 5명이 지난달 1∼5일 숙소를 무단 이탈, 결석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도 체육회 관계자는 "정확한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스포츠 공정위원회가 조만간 해당 사건을 다시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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