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삼성, 미국에서 오븐 레인지 생산 위해 5개 주와 협상중"

입력 2017-03-09 05:43  

WSJ "삼성, 미국에서 오븐 레인지 생산 위해 5개 주와 협상중"

"초기 투자비용 3억 달러…일자리 500개 창출 예상"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미국 생산도 늘릴 계획"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삼성전자가 오븐 레인지를 미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5개 주와 협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현지시간) 서울발 기사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앨라배마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니아 등과 초기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이 중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블리스우드(Blythewood)가 가장 강력한 후보 지역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오븐 레인지를 생산하기 위해 투자할 초기 비용은 3억 달러(약 3천458억 원) 정도로 예상되며, 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망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으며, 미국에서 언제부터 오븐 레인지 생산을 시작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오븐 레인지에 이어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다른 주방가전제품의 미국 생산도 늘릴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금액은 더 늘어나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의 확인요청에 대해 삼성전자는 "새로운 가전제품 시설을 위한 초기 협상이 진행됐다"고 인정하면서도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소식통들은 삼성전자가 5개 주와 협상하면서 새로운 공장을 짓기보다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의 생산 확대를 검토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일자리 창출과 미국내 투자를 강조하면서 기업들을 압박하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28일 테네시 주 클락스빌에 세탁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테네시 주와 체결했다. LG전자는 2억5천만 달러를 투자해 2019년 상반기까지 공장을 완성하고 연 100만대 세탁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sung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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