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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경기 도중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머리를 밟은 타이론 밍스(본머스)가 5경기 출전정지를 당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9일(한국시간) "본머스의 밍스에게 5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라며 "이브라히모비치의 머리를 밟은 밍스의 행위는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애초 결정했던 기본 3경기 출전정지 처분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려서 2경기가 추가됐다"라고 밝혔다.
이브라히모비치와 밍스는 지난 4일 치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본머스의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감정싸움'에 휘말렸다.
전반 44분 밍스가 넘어져 있던 이브라히모비치의 머리를 밟았고, 이에 격분한 이브라히모비치는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공중볼을 다투다가 밍스의 얼굴을 오른쪽 팔꿈치로 강하게 가격하는 '보복 행위'를 펼쳤다.
하지만 주심은 이런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 이브라히모비치와 밍스에게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를 받아들였지만 밍스는 항소에 나섰고, 결국 처음 징계보다 수위가 높아진 5경기 출전정지의 중징계를 받게 됐다.
이에 대해 본머스 구단은 성명을 내고 "축구협회의 결정에 실망한다"라며 "밍스는 당시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두 차례나 고의성이 없었다며 사과를 했다. 그는 최근 75경기 동안 퇴장을 당한 적도 없고 그 기간에 단 13개의 경고만 받은 선수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머리를 밟은 것은 단순한 사고였다"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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