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9일 롯데제과[004990]의 중국 사업 자본이 많이 줄어들어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당국의 보복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주 연구원은 "롯데제과가 지분을 보유한 롯데 상하이 푸드(Lotte Shanghai Foods)를 포함한 8개 중국 법인의 장부가액은 작년 말 300억원대로 추정된다"며 "실적 부진으로 중국 사업의 자본은 연결 영업이익의 20%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사업의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고정비 부담도 줄었기 때문에 사드 여파로 인해 롯데제과가 주주로서 책임져야 할 부정적 영향의 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롯데제과는 중국 사업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큰 롯데쇼핑[023530]의 지분 7.9% 등 계열사 주식을 많이 갖고 있어 사드 이슈는 주가에 간접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주가는 카자흐스탄과 파키스탄에서의 고성장 지속 여부, 그룹 지주사 전환, 비상장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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