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가 'MLS 역대 최고연봉'을 앞세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에 재도전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9일(한국시간) "LA 갤럭시가 이번 여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영입제안을 하기로 했다"라며 "영입이 성사되면 이브라히모비치는 쉽게 MLS 역대 최고연봉 선수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LA 갤럭시는 지난해 여름 이브라히모비치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선택하면서 아쉬운 입맛을 다셔야 했다.
지난해 맨유와 1년 계약을 하면서 '1년 연장 옵션'을 넣은 이브라히모비치는 아직 옵션 활용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LA 갤럭시는 이브라히모비치 영입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지난해 11월 "MLS는 여전히 큰 옵션 가운데 하나다. 유럽 무대를 정복했듯이 미국 무대에서도 잘할 수 있다"라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만약 이브라히모비치가 올여름 LA 갤럭시를 선택한다면 가볍게 MLS 역대 최고연봉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게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예측이다.
MLS는 유럽과 달리 샐러리캡(연봉상한제)을 적용하고 있다. 2017시즌 샐러리캡은 구단별로 384만5천 달러(약 44억3천만원)고, 선수 1명당 최고연봉도 48만625달러(약 5억5천만원)로 묶어놨다.
하지만 MLS는 구단들이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도록 샐러리캡에 적용받지 않는 '지정 선수'를 3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LA 갤럭시는 현재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엘레 반 다머, 로망 알레산드리니 등 3명의 지정 선수를 데리고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이에 대해 "LA 갤럭시가 지정 선수 가운데 1명의 연봉을 줄여 샐러리캡을 맞춘 뒤 이브라히모비치를 지정 선수로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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