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건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팀은 미국 하버드의대 원유건 교수와 함께 '골반 성형술' 연구결과를 전 세계에서 처음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수술법은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글로벌 미용성형학회 '임카스(IMCAS·International Master Course on Aging Science) 2017'을 통해 소개됐다.
수술은 골반 쪽 피부를 절개한 후 이곳을 통해 넣은 금속과 실리콘 재질 보형물을 엉덩뼈에 덧대어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소요 시간은 30분 안팎에 불과하다.
골반의 크기는 그간 선천적인 구조를 교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수술법을 활용하면 선천성 기형이나 후천성 변형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골반이 작은 경우엔 확대수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이기수 교수는 "외적인 아름다움을 중요시하는 현대인의 요구에 따라 개발된 수술법으로 보면 된다"며 "골반 형태 때문에 심한 콤플렉스가 있던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특허까지 취득한 이 수술법은 오는 24∼26일(현지시각) 멕시코 칸쿤에서 진행되는 'IMCAS America 2017'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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