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코스피가 9일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50포인트(0.12%) 오른 2,097.9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88포인트(0.14%) 오른 2,098.29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유지하며 2,100선 탈환을 다시 시도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가 급락에 따른 에너지주 약세와 민간고용 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가 지수에 부담이 됐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모멘텀 강화 국면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이라는 단편적인 변수가 위험선호 약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특히 국내증시의 외국인 자금이탈이 관찰되지 않는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1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밀어 올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억원, 63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통신업(1.69%)이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가스업(0.62%), 섬유·의복(0.56%), 기계(0.32%) 등이 오르고 있다. 건설업(-0.46%), 의료정밀(-0.38%), 비금속광물(-0.51%)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하는 분위기다.
전날 장중 사상 최고가(203만1천원)를 작성한 삼성전자[005930](-0.05%)는 보합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현대모비스(-0.21%)도 약보합에서 반등을 노리는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1.56%), 한국전력(1.44%), POSCO[005490](0.52%), 신한지주[055550](0.74) 등은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95포인트(0.32%) 오른 607.7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83포인트(0.30%) 오른 607.58로 개장한 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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