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청 유도부 해체…'운영비 부담·성적부진 영향'

입력 2017-03-09 09:42  

양주시청 유도부 해체…'운영비 부담·성적부진 영향'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양주시청 유도부가 운영비 부담과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성적 부진의 영향으로 창단 7년 만에 해체됐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9일 "지난 3일 양주시청으로부터 유도부를 해체한다는 공문이 도착했다"라며 "이미 지난해부터 해체 수순을 밟는 과정에서 선수들은 물론 지도자들도 이미 팀을 옮겼다"라고 밝혔다.

양주시청 유도부는 지난 2010년 5월 창단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실업무대에서 최강 전력을 자랑했다.

특히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는 남자 60㎏급 김원진, 남자 100㎏ 이상급 김성민, 여자 57㎏급 김잔디 등 3명의 소속팀 선수가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표급 선수가 많아지면서 운영비에 부담이 커지고,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 나선 선수들이 부진한 성적에 그치자 유도부의 홍보 효과가 작다는 여론이 불거지면서 결국 해체 수순을 밟고 말았다.

유도부 해체 징후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불거졌다.

유도계 관계자는 "유도부 예산이 10억원 수준으로 높았지만 리우 올림픽에 나선 선수들의 성적이 나쁘자 해체 여론이 불거지기 시작했다"라며 "양주시청도 지난해 계약이 끝나는 선수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라고 귀띔했다.

결국 지난해 11월부터 김잔디가 포항시청으로 이적한 것을 시작으로 김원진이 경남도청으로 팀을 옮겼다. 또 장문경 감독은 대표팀 코치로 이동했다.

마지막까지 팀에 남아있던 김성민과 김재윤은 최근 렛츠런파크로 이적을 확정했고, 선수가 하나도 남지 않게 되자 결국 양주시청 유도부는 해체됐다.

양주시청 관계자는 "양주시 관내에도 유도부가 있는 학교가 많아서 양주시 출신 꿈나무를 육성하는 차원에서 재창단 등의 방안을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이 나온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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