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올해 경기도 31개 시·군에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215대가 추가로 도입된다.
경기도는 9일 "국토교통부가 올해 전국 17개 시·도에 지원하는 769대의 저상버스 중 184대를 경기도에 배정했다"면서 "도가 지난해 계획했던 31대를 포함해 올해 모두 215대를 시·군에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상버스는 승·하차를 위한 출입문에 계단이 없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나 유모차를 탄 영유아 등 교통약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저상버스는 연간 운행비용이 일반버스보다 대당 1천만원 이상 더 들어 운수업체가 도입을 꺼린다는 점을 감안, 도는 저상버스 1대당 500만원씩 모두 70억원을 운영비로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또 내년부터 농어촌 지역 마을을 운행하는 중형 저상버스를 도입하고 현재 광역버스로 운행하는 '2층 버스'도 저상버스 기준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저상버스 표준 모델 개정'을 중앙부처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교통약자에 대한 이동 편의를 개선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시행하는 '제3차 국가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계획(2017∼2021년)'에서 경기도의 시내버스 대비 저상버스 도입률 목표를 32%로 설정해 저상버스 도입이 연차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운행 중인 저상버스는 모두 1천285대로, 전체 시내버스의 12.1%를 차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고령사회를 맞아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의 확대 도입은 시대적 요구사항"이라며 "운수업체와 관계기관과 협의해 저상버스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