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간 경남 경찰관 잇따라 숨져…스스로 극단선택한 듯

입력 2017-03-09 10:15   수정 2017-03-09 11:10

휴가 간 경남 경찰관 잇따라 숨져…스스로 극단선택한 듯

(고성=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휴가를 간 경남지역 경찰관이 최근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오전 0시 20분께 경남 고성군의 한 창고에서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A(46) 경위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창고 주변 차량에는 '집사람과 애를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은 A 경위의 유서가 발견됐다.

A 경위는 지난 6일부터 휴가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위가 평소 주변을 정리하는 취지의 발언을 남긴 점 등에 미뤄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전북 군산의 한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B(40) 경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서는 번개탄과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먼저 가서 부모님께 죄송하다. 시신을 처리할 경찰 가족들에게도 면목이 없다'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당시 휴가 중이던 B 경위가 가정 문제로 고민하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봤다.




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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