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휴가를 간 경남지역 경찰관이 최근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오전 0시 20분께 경남 고성군의 한 창고에서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A(46) 경위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창고 주변 차량에는 '집사람과 애를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은 A 경위의 유서가 발견됐다.
A 경위는 지난 6일부터 휴가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위가 평소 주변을 정리하는 취지의 발언을 남긴 점 등에 미뤄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전북 군산의 한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B(40) 경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서는 번개탄과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먼저 가서 부모님께 죄송하다. 시신을 처리할 경찰 가족들에게도 면목이 없다'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당시 휴가 중이던 B 경위가 가정 문제로 고민하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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