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선사 고대 회화·시민의 확장

입력 2017-03-09 10:36  

[신간] 선사 고대 회화·시민의 확장

과학자가 읽어주는 논어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선사·고대 회화 = 홍선표 지음.

미술사학자인 홍선표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한국 회화의 역사를 개관하고자 기획한 '한국회화통사'의 첫 번째 책.

저자는 한반도에 거주한 선사시대 사람들이 남긴 울산 반구대 암각화와 각종 토기의 문양을 살펴본 뒤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회화를 조명한다.

현재 남아 있는 고대 회화는 대부분 고분 벽화다. 고구려의 안악 3호분과 덕흥리 고분, 백제의 송산리 6호분 내부의 벽화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에 남아 있는 그림 등이 소개됐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근대의 민족주의에 의해 일국적으로 구성된 국사형 미술사가 아니라 동아시아 또는 세계사적 시각에서 국제적 관계를 공시적으로 파악해 서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회화통사 시리즈는 중세 전기(고려), 중세 후기(조선 전기), 근세(조선 후기), 근·현대 등 4권의 책이 더 출간될 예정이다.

한국미술연구소. 460쪽. 3만5천원.

▲ 시민의 확장 = 김효연 지음.

만 19세 이상에게만 주어지는 선거권의 하한 연령을 만 18세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을 담았다.

고려대 법학연구원 정당법센터 전임연구원인 저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만 '19세 이상 선거권'을 고집한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의 기성세대들이 청소년과 아동을 여전히 '보호받아야 할 존재'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러면서 노인을 위한 복지 혜택은 늘고 있지만, 그들을 부양해야 할 청소년에게는 아무런 혜택도 돌아가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또 청소년이 성숙하지 못하다거나 투표가 교육에 부작용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은 모두 근거가 없다고 반박한다.

그는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국민이지만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행사하지 못해 소외당하고 있다"며 "선거권 연령 하향은 세계적이고 시대적인 흐름으로, 그 흐름의 기저에는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자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스리체어스. 176쪽. 1만2천원.

▲ 과학자가 읽어주는 논어 = 이수오 지음.

생명공학을 전공한 이수오 전 창원대 총장이 동양 고전인 '논어'의 원문을 실은 뒤 우리말로 옮기고, 그에 대한 해설을 덧붙였다.

예컨대 제1편 '학이'(學而)에 나오는 '교언영색'(巧言令色)에 대해 "교언은 덕을 어지럽힌다. 영색은 본래의 추한 모습을 감추고 좋게 포장한 것이다. 따라서 교언영색은 사람 간에 불신과 증오를 조장한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논어는 누구나 인간적인 자유 속에서 모두가 함께 행복해지는 큰 틀을 제시해주는 책"이라고 말한다.

문학수첩. 654쪽. 3만원.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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