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해사기구 동반성장사업 주도…22억원 기금출연

입력 2017-03-09 11:18   수정 2017-03-09 12:08

한국, 국제해사기구 동반성장사업 주도…22억원 기금출연

(세종=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선진국·개발도상국 동반성장사업에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해양수산부는 IMO의 '보이지-투게더'(Voyage-together, 함께하는 항해) 사업 추진을 위한 신탁기금에 200만달러(약 22억원)를 출연했다고 9일 밝혔다.

보이지-투게더 사업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임기택 IMO 사무총장이 2015년 선거 당시 제시한 공약 이름이다.

회원국 동반성장을 위한 IMO 협약 이행능력 증진,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전문인력 집중 육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 정부는 IMO 사무총장 배출국으로서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매년 200만달러를 신탁기금에 출연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미 IMO 사무국이 해당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부와 협의를 거쳤으며, 향후 성과 검증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해수부는 전했다.

박광열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IMO가 국내 해운·조선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기구 내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정책수립 발언권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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