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악취와 해충 발생의 온상이던 목포 입암천이 친환경 하천으로 탈바꿈한다.
목포시는 오는 11일 입암천 정비사업에 들어간다.
입암천은 폭 25m, 길이 1.25㎞ 규모로 도심을 관통한다.
1970년대 바다를 매립하면서 하천 주변에 새로 형성된 용당2동, 연동, 삼학동, 이로동 등 1만2천600가구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비롯해 빗물 등을 흘려보내는 큰 하수도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하수 유입 등으로 바닥 갯벌이 썩으면서 악취가 진동하고 모기 등 해충의 서식지로 변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100억원이 투입될 입암천 정비사업은 연말 마무리된다.
하천 바닥 썩은 갯벌을 0.5~1m 깊이로 완전히 걷어내 악취 및 해충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하천 중간에 폭 3m, 수심 40~50cm의 수로를 설치해 연중 하루 3만t의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할 예정이다.
오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주변 하수관로를 정비하고 하천 바닥 침전물 제거를 위한 설비를 갖춘다.
이동과 경관 감상 등을 위해 3곳에 교량도 만든다.
시 관계자는 9일 "사업이 마무리되면 악취 및 해충 발생을 차단, 보건위생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시민 휴식공간이자 공원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3pedcrow@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