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 유물 3건 충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입력 2017-03-09 15:08  

청주고인쇄박물관 유물 3건 충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고인쇄박물관 소장 유물 3건이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다.

9일 청주시에 따르면 충북도는 오는 10일 당음비사(棠陰比事),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脩多羅了義經), 충의직언(忠義直言)을 도 유형문화재 제367·368·368호로 지정 고시한다.

당음비사는 중국 원나라의 전택이 편찬한 재판기록집이다. 이 책은 조선 전기 1540년께 금속활자인 갑인자로 인쇄됐는데, 중종이 지방관리의 공정한 재판 진행을 위해 간행하도록 한 것이다.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은 부처와 열두 보살이 깨달음을 위해 문답한 내용으로, 승려 교재로도 쓰이는 등 중요 경전이다. 이 책은 고려 말기 1380년 목판으로 간행됐다.

충의직언은 중국의 옛이야기를 실은 중국어 교재이다. 이 책은 조선 초기 1420년께 금속활자인 경자자로 인쇄됐다.

청주고인쇄박물관 황정하 학예연구실장은 "국내 최고의 인쇄 전문 박물관으로서 수준 높은 유물 수집 및 문화재 지정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에는 보물 9건, 도 유형문화재 13건 등 22건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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