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은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문재인이 후보가 될 텐데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지 모른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광주디자인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시당 여성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문재인은 이 나라를 북한으로 데려갈지, 미국으로 데려갈지, 중국으로 데려갈지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탄핵 국면이었다면 이제는 대통령 선거"라며 "이 어지러운 나라를 누가 건질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민 세금 잔뜩 들여 공기업에서 젊은이 일자리를 만든다고 하는데 과연 그래서 일자리가 만들어지겠느냐"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일자리 공약을 비판하기도 했다.
손 전 대표는 "이제는 산업을 누가 일으킬 것인가, 다음 산업은 무엇을 해 나갈 것인가, 청년에게 어떻게 일자리와 희망을 줄 것인가 하는 새로운 과제가 앞에 있다"며 "국민의당이 다음 대선에서 우리 정치 운영 책임을 질 것을 확실하게 믿는다"고 대선 승리 의지를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여성위원회 발대식을 전후해 국민의당 광주지역 당직자 간담회 등에 연달아 참석해 당원들과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광주시의회에서 오전에 열기로 했던 공약 발표 기자회견은 예정 시간 1시간 전에 갑자기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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