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불똥' 한중 국제여객선 취항 차질…중국측, 연기 요청

입력 2017-03-09 16:12  

'사드 불똥' 한중 국제여객선 취항 차질…중국측, 연기 요청

여객선 확보·한중 합작법인 설립 지연

(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올해 상반기로 예정됐던 충남 서산 대산항∼중국 룽청항로 국제여객선 취항이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차질을 빚고 있다.


서산시는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에 대한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 측 사업자의 사업추진 의지가 위축돼 서산∼룽청항로의 국제여객선 취항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당초 다음 주 중국에서 서산∼룽청항로 한국과 중국 사업자 간 선박 구매 및 용선 협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사업자 측에서 회의 연기를 통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중국 측 사업자가 중국 정부의 강경 대응 기조 등으로 무리하기보다는 사태 추이를 지켜본 뒤 추진하겠다는 쪽으로 연락이 온 것으로 안다"며 "이번 에 협의가 미뤄지면 다른 일정도 늦춰져 정상적으로 추진되더라도 상반기 취항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양측은 애초 이달 중 서산∼룽청항로를 운항하는 선박 확보와 한중합작법인 설립 등을 마무리 짓고 오는 6월부터 취항할 예정이었다.

현재 중국은 사드 한국 배치와 관련해 통관 강화, 한국 드라마(한류) 차단, 한국 관광상품 통제 등 경제보복 수위를 높이면서 한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유병수 서산시 항만물류과장은 "한국과 중국 간 정세를 예의주시하면서 해양수산부, 충남도, 국내 사업자와 협의해 올해 안에 국제여객선이 취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min36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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