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추진 울주군 "내용 적법·절차상 문제도 없어"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반대대책위원회는 9일 울주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주군이 추진 중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의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부실하게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난해 말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항목과 범위가 결정됐는데, 환경영향평가 초안은 평가 항목이 정해지기도 전에 작성돼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또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의위원들이 사전에 제시한 의견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하지 않은 내용을 담은 부실과 허위로 꾸며진 초안"이라며 "협의기관인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의 의의와 가치를 훼손한 위법행위와 관련해 울주군을 행정처분하고 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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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울주군은 "환경영향평가 초안에는 심의위원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담았고, 절차상 잘못된 점은 전혀 없다"며 "초안에 넣지 못한 내용은 추가 논의 과정에서 다시 다룰 수 있으므로 문제가 안 된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지난달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자체와 이 초안을 놓고 협의해 사업의 실시·시행계획 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예측·평가한다.
이들 기관은 3월 중 협의를 끝내고 행정자치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울주군은 산악관광 명소인 영남알프스를 알리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간월재 동쪽 1.85㎞ 구간을 잇는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 중이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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