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원도심의 공동화 방지와 활성화를 위한 '전주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승인을 위한 심의 절차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국가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국가지원사항을 확정한 전주시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이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전주시 도시재생사업은 행정·업무·상업 중심지였던 원도심을 살리는 중심시가지형 마중물 사업으로 '전통문화 중심의 도시재생'을 목표로 한다.
중앙동 일대(1.37㎢)에 총 182억원(국비 91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한옥마을과 남부시장을 연계한 전라감영 주변 특화거리 조성 등 13개 세부 사업을 통해 전통문화거점기능 및 원도심 위상을 강화한다.
도는 도시재생사업의 가장 큰 부작용인 젠트리피케이션에 따른 원주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주시가 지역 상생 협력에 관한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전·월세 안정화를 위한 건축주 협정 등 보완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한 구도심이 다시 번성해 사람이 몰리면 그 여파로 임대료가 올라 원주민들이 밀려나는 현상이다.
김천환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도시재생사업의 성패는 주민·상가·민간 전문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자체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도는 쇠퇴한 원도심이 활성화하고 지역공동체가 되살아나도록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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