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1라운드를 2위로 마무리한 네덜란드 야구 대표팀의 헨즐리 묄런스(50) 감독은 "결선까지 가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묄런스 감독은 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2-4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도쿄라운드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이렇게 말했다.
네덜란드는 7일 한국전에서 5-0, 8일 대만전에서 6-5로 승리했지만, 마지막 이스라엘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묄런스 감독은 "(오늘 패배 때문에)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다"며 "이스라엘의 투수가 좋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스라엘은 7명의 투수를 차례로 올려 1이닝씩 막게 하는 등 모두 9명의 투수를 투입해 네덜란드를 5피안타 6사4구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묄런스 감독은 "이닝마다 투수를 바꾸니 편하게 경기를 치르기 어려웠다"며 "좋은 전략이었다"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우리 투수는 제구를 신경 쓰면서 좀 더 낮게 던지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안타를 치기는 했지만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적시타를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는 12일부터 도쿄에서 시작하는 2라운드에서 B조 1, 2위 팀은 물론이고 이스라엘과도 다시 맞붙는다.
묄런스 감독은 "오늘 (이스라엘의) 불펜진을 거의 다 볼 수 있었던 점은 2라운드에서 장점이 될 것"이라며 "2라운드도 잘 치러서 다음 라운드(준결선)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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