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 경전철 범골역에서 한 남성이 승객들에게 둔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뒤 달아나 경찰이 수사 중이다.
9일 의정부경찰서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께 범골역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스크린도어를 발로 강하게 차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 남성은 한참 난동을 부리다 갑자기 역사내 벤치에 앉아 있던 B(48ㆍ여)씨에게 다가갔고 "왜그러느냐"고 묻는 B씨에게 느닷없이 삼단봉 형태의 둔기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이에 역내에 있던 A(76)씨가 급히 다가와 말리자 남성은 A씨에게도 폭력을 휘둘렀다.
A씨와 B씨는 손으로 둔기를 막다 팔 등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달아난 남성이 교통비 지불을 위해 사용한 신용카드의 명의를 확보하고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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