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희의 유대인 경제사 시리즈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고운 최치원, 나루에 서다 = 김영우·김은미 지음. 통일신라 말기의 학자였던 고운(孤雲) 최치원(857∼?)의 삶과 사상을 철학 소설 형식으로 소개한다.
변호사를 꿈꾸는 대학생 현준은 우연히 최치원에 대해 알게 되고 그의 삶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현준은 이후 최치원을 연구하는 대학원생 달중과 만나 최치원의 삶과 사상을 배운다. 당나라 유학 시절 최치원의 흔적을 찾아 중국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 현준은 달중에게 같이 떠날 수 없다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달중은 결국 혼자 중국으로 떠나는데….
부부인 저자들이 국내는 물론, 최치원이 유학했던 중국 시안과 양저우를 직접 답사한 뒤 소설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동녘에서 펴내는 '우리 인물 답사기'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앞으로 남명 조식과 율곡 이이, 도산 안창호, 퇴계 이황을 주제로 한 책이 출간될 예정이다.
204쪽. 1만3천원.
▲ 심용환의 역사토크 = 역사연구가 심용환씨가 위안부, 친일파, 식민지 근대화론, 이승만, 박정희, 고대사 등 '역사 전쟁'의 핵심 쟁점들을 대화 형식으로 정리한 책.
논의 주제별로 저자를 대변하는 '심 선생'이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상대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형식으로 역사 지식을 전달한다.
예를 들어 '박정희, 민족의 지도자인가 독재자인가' 주제를 놓고는 어릴 적 한국 전쟁과 보릿고개를 경험해 경제성장을 이끈 박정희 시대에 대한 향수가 짙은 '큰아버지', 박정희에 대해 과오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긍정하는 '기자 동생' 등이 등장해 '심 선생'과 논쟁한다.
휴머니스트. 296쪽. 1만6천원.
▲ 홍익희의 유대인 경제사 = 코트라에서 32년간 근무하며 유대인을 접했던 홍익희 세종대 교수가 유대인들이 각 분야에서 어떻게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는지, 그 힘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정리한 시리즈.
2013년 펴냈던 '유대인 이야기'를 확장한 시리즈로, 2015년 9월 출간된 '세계 경제의 기원'을 시작으로 최근 나온 '글로벌 서비스 산업의 장악'까지 총 10권으로 완간됐다.
한스미디어. 10권 세트 12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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