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를 주류 경제 대안으로" 제3기 지자체 협의회 출범

"사회적경제를 주류 경제 대안으로" 제3기 지자체 협의회 출범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는 9일 3기 출범식을 하고 사회적경제를 주류 경제의 대안으로 격상시키자고 결의했다.

서울 성북구, 경기 시흥시, 광주 광산구 등 전국 35개 지자체가 결성한 지방정부협의회는 이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제3기 출범식을 했다.

협의회는 '호혜와 연대의 사회적경제로 사람과 마을이 중심이 되는 지역공동체 실현'을 목표로 조직됐다.

3기 출범식에서도 압축성장으로 인한 시민 삶의 질 추락, 인구 감소, 고령화 등 문제점들을 사회적경제로 회복하자고 했다.

협의회는 주요 정책의제로 사회적경제 추진, 법과 제도 개선, 사회적경제 활용한 공공서비스 제공, 시민사회와 협업, 해외 사회적경제 주체와 연대를 5대 과제로 선정했다.

정부 차원의 행정·금융 지원 중심 '사회적 경제 기본법'을 제정하고 지자체들이 연대해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주체가 자생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 주체를 대상으로 인증제를 실시하고 지자체들이 이들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일정량 이상 구매하는 의무공시제도 확대한다.

또 협의회 차원에서 경진대회를 열어 '스타' 사회적 경제 기업을 육성한다.

행사장에는 윤장현 광주시장, 송경용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의장, 유영우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공동대표 등이 찾아 3기 출범을 축하했다.

3기 회장으로 선출된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은 "강자 독식의 정글 자본주의를 해체하고 모두가 더불어 사는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출범식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경제'를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정승일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이사, 정태인 칼 폴리나 사회경제연구소장, 김의영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장 등의 주제발표와 강연, 패널 토론 등이 이어졌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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