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 다우지수 134%·나스닥지수 267% 상승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미국이 이른바 '제로금리'를 통해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한 지난 8여년간 미국 나스닥지수 상승률은 코스피 상승률을 두 배 이상 크게 앞질렀다.
코스피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등 나머지 주요국 증시 지수 상승률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10일 한국거래소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코스피는 2,091.06으로 미국이 제로금리를 단행한 2008년 12월 16일(1,161.56)보다 80.0% 올랐다.
같은 기간에 코스닥지수는 337.85에서 606.13으로 79.4% 상승했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3.7%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8.8%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267.2% 올랐다.
또 독일 DAX지수는 153.0% 올랐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이른바 '엔저' 정책에 힘입어 125.5% 상승했다.
주요 신흥국들도 한국보다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지수가 301.7% 오른 것을 비롯해 필리핀 PSE지수 286.1%, 태국 SET지수 248.5%, 인도 센섹스지수 189.7%, 베트남 VNI지수 141.8%, 대만 가권지수 111.3% 각각 상승했다.
한국보다 부진한 곳은 중국과 홍콩 정도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8여년간 64.1% 오르는 데 그쳤고 홍콩 항셍지수도 57.2% 올랐다.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도 61.8%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16일 정책금리를 0~0.25%로 낮추는 제로금리 정책을 폈다.
시장에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7년만인 2015년 12월 기준금리를 0.25~0.50%로 올렸고 지난해 12월에는 0.50~0.75%로 다시 상향 조정했다.
미국 연준은 오는 14~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추가로 더 올릴지 결정한다.
최근 연준의 금리 인상을 전망이 분석이 늘고 있는데 이 경우 전 세계 금융시장에는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5.5% 각각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8.4% 상승했다. 같은 기간에 코스피는 3.2%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4.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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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별 │2008년 12월 16일│ 올해 3월 8일 │ 상승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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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8,924.14│ 20,855.73 │ 1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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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나스닥지수 │1,589.89│ 5,837.55 │ 26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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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S&P500지수 │ 913.18 │ 2,362.98 │ 15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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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DAX지수 │4,729.91│ 11,967.31 │ 1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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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닛케이지수 │8,568.02│ 19,318.58 │ 12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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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1,975.006│ 3,240.660 │ 6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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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코스피│1,161.56│ 2,091.06 │ 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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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코스닥│ 337.85 │606.13│ 7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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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가권지수 │4,616.89│ 9,753.45 │ 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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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항셍지수 │ 15,130.21│ 23,782.27 │ 5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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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SET지수 │ 445.31 │ 1,551.73 │ 24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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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지수 │1,342.84│ 5,393.76 │ 3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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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PSE지수 │1,889.32│ 7,294.56 │ 28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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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센섹스지수 │9,976.98│ 28,901.94 │ 18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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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보베스파지수│ 39,993.46│ 64,718.02 │ 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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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VNI지수 │ 296.42 │716.60│ 1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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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ALL ORD.지수 │3,498.9 │ 5,799.5│ 6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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