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신, 美의 '독재국가'규정에 "언어도단" 비난

입력 2017-03-09 20:15   수정 2017-03-09 20:20

北 통신, 美의 '독재국가'규정에 "언어도단" 비난

"美 국무부, 2016년 국가별 인권보고서 발표" 반발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은 미국 국무부가 지난 3일(현지시각) 발표한 '2016년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을 '독재국가'로 규정한 데 대해 "언어도단"이라고 반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9일 '체질적 거부감과 적대감의 표현'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우리나라에 그 무슨 '인권문제'가 존재하는 듯한 '자료'들을 렬거(열거)하면서 망탕 짓을 하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논평은 "미국이 '인권재판관' 행세를 해가며 다른 나라들의 인권실태를 걸고 드는 보고서 발표놀음을 벌이는 것은 가소롭기 그지없다"며 "미국이야말로 사상 최대의 피난민 문제를 산생시킨 인권유린의 왕초"라고 비판했다.

논평은 이어 "미국이 우리식 사회주의제도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대북)'제재'로 우리 인민들의 생존권을 극도로 위협하고 있는 미국은 '인권문제'를 들고나올 초보적인 도덕적 자격조차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의 일환인 '인권' 모략으로 얻을 것이란 하나도 없다"며 "우리는 인민들 자신이 선택한 우리식의 인권증진의 길을 변함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nkfutu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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