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축사를 탈출한 소 떼가 도로를 활보하며 교통사고를 일으켜 일부가 숨졌다.
10일 오전 4시께 전남 영암군 영암읍의 고가도로 합류지점에서 A(25)씨가 몰던 쏘나타 승용차가 도로를 따라 이동하던 소 5마리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차와 부딪힌 소들은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영암군 군서면의 한 농장 축사에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사를 빠져나온 소들은 20개월령 안팎으로 모두 13마리다. 5마리는 교통사고로 폐사했다.
나머지 8마리는 수색에 나선 경찰과 119대원에 의해 각각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붙잡혔다.
축사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소들이 무언가에 놀라 동요한 뒤 무리 지어 탈출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들이 탈출한 경위와 사고 원인을 조사해 농장 관계자와 쏘나타 차량 운전자의 신병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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