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꿈 많은 스무살이지만 설렘만 있는 건 아니다. 지방의 집을 떠나 상경한 새내기 대학생들은 기대만큼이나 불안도 크다.
KBS 2TV '다큐 3일'은 오는 12일 서울 속 전라북도 청년들을 위한 보금자리 '전북 서울장학숙'의 72시간을 화면에 담는다.
1992년 개관 이후 26년째 수도권에 진학한 전북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돼주고 있는 전북 서울장학숙은 하루 세끼를 포함해 월 15만원의 비용만 내면 된다.
이곳에는 전북 내 총 14개 시·군에서 선발된 370명의 학생이 생활 중이다.
하지만 경쟁률만 해도 평균 4대 1. 좀처럼 들어가기가 쉽지 않아 학부모 사이에선 '로또'라 불린다.
2017년 봄, 전북 서울장학숙에 둥지를 튼 새내기들은 누구일까. 제작진은 새 보금자리에서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여는 전북 스무 살 청춘의 좌충우돌 상경기를 담았다.
부모님, 고향과 떨어져 향수병을 앓는 친구부터 지하철 환승법을 어렵게 익혀나가는 친구, 화장법이 서툴러 고민인 여대생까지 고민도 각양각색이다.
그런 자녀들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그야말로 물가에 내놓은 아이를 바라보는 것 같았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12일 밤 10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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