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9일(현지시간) 밤 스위스 북서부 바젤의 한 카페에서 두 남성이 총을 발사해 2명이 죽고 1명이 크게 다쳤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바젤 경찰은 이날 성명에서 "밤 8시 15분께 바젤의 한 카페 56에 남성 두 명이 들어와 여러 차례 총을 발사했다"면서 "손님 2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두 용의자가 총격 후 근처 기차역 방향으로 도주했다며 현재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바젤 검찰도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며 "곧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카페 옆 도로가 폐쇄되는 등 사고 현장은 통제된 상태다.
국민개병제국가인 스위스는 군 복무를 마친 남성들이 군에서 지급한 총을 가정에 보관하는 제도가 정착돼 있어 총기 접근이 상당이 자유로운 편이다.
이에 인구 820만 명인 스위스에서 200만 정 이상의 총기가 가정에 보관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총열을 분리 보관해야 하고, 탄약은 따로 지급하지 않는 등 엄격한 관리 때문에 그동안 총기사고는 드물었다.
하지만 최근 가정 내 총기사고가 잦아지면서 총기 보유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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