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블랙이글스' 말레이시아 하늘 수놓는다

입력 2017-03-10 09:04   수정 2017-03-10 09:18

공군 '블랙이글스' 말레이시아 하늘 수놓는다

21~25일 랑카위 국제 해양항공전 참가해 '에어쇼'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말레이시아 랑카위 국제공항에서 개최되는 '말레이시아 LIMA(국제 해양항공전) 17' 행사에 참가한다.

블랙이글스는 10일 출정 신고 및 결의식을 하고 11일 원주기지에서 이륙한다고 공군이 밝혔다.

블랙이글스는 올해 아·태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말레이시아 LIMA 17'에서 8대로 구성된 입체적인 공중기동을 선보임으로써 지난 10년간 공군에서 운영하며 입증된 국산 항공기 T-50의 우수한 성능을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과시할 예정이다.

T-50 고등훈련기를 모는 블랙이글스가 말레이시아에서 활약을 펼치면 미국이 추진 중인 차기 고등훈련기 사업(T-X) 사업 수주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공군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에어쇼에는 블랙이글스 조종사 10명을 포함해 정비·행사지원 요원 등 150여명이 참가하며, T-50B 항공기 9대와 정비물자·지원요원 이동을 위한 C-130 수송기 4대가 전개한다.

11일 오전 원주기지에서 이륙해 제주공항을 거쳐 말레이시아로 떠나는 블랙이글스 T-50B 항공기 9대는 중간 경유지인 대만, 필리핀을 거쳐 14일 오후 최종 목적지인 말레이시아 랑카위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원주기지부터 말레이시아까지의 거리는 5천800여Km에 달하고 3박 4일 동안 총 9시간이 소요된다.

현지 도착 이후 블랙이글스는 비행준비 및 정비작업을 거쳐 17일 주변 지형 및 안전저해 요소 파악을 위한 '관숙비행'을 하게 된다. 18일과 19일에는 사전 비행훈련을 통해 실제 에어쇼에서 선보일 고난도 공중기동을 연습할 예정이다.

21일 에어쇼 개막일 공연부터 총 6차례의 에어쇼 공연을 펼치며,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블랙이글스를 알릴 예정이다.

특히 행사 기간에 국산 항공기 KT-1을 운용하는 인도네시아 공군 에어쇼팀 '주피터'와 우정 비행을 통해 양국 공군 간 우호 증진은 물론 말레이시아 하늘에서 T-50과 KT-1이 나란히 비행하는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행사 종료 후인 29일 말레이시아 랑카위 국제공항을 출발해 31일 원주기지로 복귀한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출국 신고 및 결의식에서 "해외 에어쇼에 참가하는 여러분이 공군과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최고의 외교관"이라며 "블랙이글스로서의 자부심으로 감동적인 에어쇼를 통해 대한민국과 공군의 기개와 위상을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멋지게 떨쳐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에어쇼 참가단장인 53특수비행전대장 김영화 대령(공사41기)은 "블랙이글스의 뛰어난 비행기량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하늘에서 최고의 에어쇼를 통해 국산 항공기 T-50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입증하겠다"고 다짐했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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