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새 학기와 맞물려 극장가가 '보릿고개'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주말에는 킹콩 영화 '콩'과 '로건'이 관객몰이에 나선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평일 하루 평균 관객 수는 22만명, 3·1절을 제외한 주말 관객 수는 68만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평일 평균 관객 수 40만명, 주말 평균 관객 수 90만명에 비하면 급감한 수치다.
특히 이번 주말은 시국과 맞물려 관객 수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극장가가 울상을 짓고 있다.
그나마 이번 주 새로 개봉한 킹콩영화 '콩:스컬 아일랜드'와 휴 잭맨 주연의 '로건'이 흥행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간판을 내건 '콩:스컬 아일랜드'는 9일에도 8만9천327명을 동원하며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실시간 예매율도 41.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로건'은 5만8천150명을 동원하며 2위를 지켰다. 지금까지 '로건'을 본 관객 수는 137만958명으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영화 '해빙'(3위)과 '재심'(4위)도 뒷심을 발휘하며 주말 관객몰이에 나선다.
'파도가 지나간 자리'와 '걸 온 더트레인'도 새로 극장가를 찾았다. 두 작품 모두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파도가 지나간 자리'는 외딴 섬의 등대지기와 그의 부인을 통해 진정한 사랑과 용서의 의미를 묻는 감성멜로 드라마다.
'걸 온 더트레인'은 통근열차 창밖으로 보이는 메건의 일상을 관찰하던 알코올 의존자 레이철이 메건의 실종 사건 용의자로 지목되며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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