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160.1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2.0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9원 오른 1,16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60원대를 기록하기는 1월 31일 이후 38일 만이다.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발표한다.
최근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시장정보업체 ADP의 민간부문 고용이 호조를 보인 만큼 비농업부문 고용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지표는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금리 결정에 중요한 통계다.
또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원/달러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금융시장에서는 탄핵심판 결과의 파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자칫 정치적 불안이 확대되면서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100엔당 1,007.56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3.82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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