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최근 '임금 꺾기'로 아르바이트생들의 임금을 지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롯데시네마가 '알바생'들에 대한 처우 개선에 나섰다.
롯데시네마는 아르바이트 직원 '드리미'에게 안정적이고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장학금 지급 등의 지원제도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4월부터 분기마다 테마별 우수 드리미를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학금 지원 대상은 연간 30여 명 수준이다.
아울러 희망자를 대상으로 영화 투자, 마케팅, 극장 서비스 등 롯데시네마와 롯데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에 대한 전문적 교육을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롯데시네마는 지난달부터 드리미들을 위해 1분 단위의 급여정산 시스템도 도입했으며, 근무시간 관리를 전체 전산관리로 일원화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드리미의 계약 기간을 무기한 연장할 수 있도록 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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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일 알바노조는 롯데시네마가 7시간 57분 근무한 아르바이트생이 7시간 30분만 일한 것으로 기록해 27분 치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등 '임금 꺾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꺾기'란 근무시간을 15분 또는 30분 단위로 측정해 초과분은 일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는 관행을 말한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기존 근무시간 관리 체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임금 차액에 대해서는 현재 순차적으로 지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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