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176개 점포·440대 주차공간…9월 착공"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47년 된 중앙시장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 짓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10일 김태년(성남 수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중앙시장 주차환경개선 사업비 가운데 국비로 투입할 188억원 가운데 1차년도에 90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98억원은 내년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국비 188억원과 지방비 125억원을 합쳐 총 313억7천4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중앙시장기능발전(현대화사업)에 필요한 총사업비 134억(국비 71억원, 지방비 63억원) 가운데 지난해 4억원, 올해 9억3천만원 등 총 13억3천900만원의 국비가 확보됐다.
애초 중앙시장 현대화사업은 사업비 448억원(국비 259억원·도비 66억원·시비 123억원)으로 추진했지만 '지역특별회계' 사업으로 분류돼 국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 의원은 "성남시와 중기청, 상인회 등과 수차례 정책 협의를 해 현대화와 주차장 사업을 이원화하고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했다"며 "조속한 추진으로 지역을 대표할 전통시장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시장은 성남시(1973년)가 출범하기 전인 1971년 조성됐으며 2002년과 2006년 두 차례 화재를 겪으며 100여개 점포가 소실됐다.
이후 5개 건물 중 일부는 화재 여파로 철거되고 일부는 재난위험시설 E등급(구조적 결함상태) 판정을 받아 시설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국비 확보에 따른 지방비 대응투자비가 추가경정예산에 편성되면 올해 9월께 착공,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화 건물은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지상 1∼2층에는 176개 점포가 입점하는 판매시설이 들어서고 지상 3∼7층에는 440대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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