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론 분열·갈등 증폭 걱정" "헌법 지켜야 하는 것은 상식"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이번 일을 계기로 화해하고 통합하는 일에 열심히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찾아 총무 김영주 목사를 만난 자리에서 "다시 이번 일을 통해 국론이 분열되고 갈등이 증폭될까 봐 그게 정말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탄핵이 인용될 것으로 믿는다"라며 "애국가에 나오는 것처럼 정말 '하나님이 보우하사'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하는 심정으로 (중계방송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승복'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면 헌법질서 하에서 헌법을 지키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어떤 결과와 상관없이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헌법질서 하에서 헌법을 지켜야 하는 것은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각한 격차 문제와 관련해선 "전 세계적인 현상 같다. 영국도 미국도 한국도 지금 이 상태로는 질식할 것 같은 상황이다"라며 "우리나라는 특히 기본이 무너졌다는 것을 모두 다 알게 됐다. 뿌리까지 썩은 민낯을 이번에 확인한 것 같다. 다시 기본부터 바로 세우는 것을 시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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