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대통령 측 이중환 "소추사유 인정근거 없어…좋은 결과 기대"

입력 2017-03-10 11:01   수정 2017-03-10 11:11

[탄핵심판] 대통령 측 이중환 "소추사유 인정근거 없어…좋은 결과 기대"

이동흡 "어떤 결과 나오든 승복"…서석구는 "승복 여부 답하지 않겠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황재하 김예나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오전 '운명의 현장'인 헌법재판소에 출석한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헌재에 도착해 취재진을 만나 "소추 사유를 인정할 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와도 승복할 거냐'는 질문에 "더는 다툴 방법은 없다"고 답했다.

헌법재판관 출신 이동흡 변호사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하겠다"고 짤막하게 의견을 밝혔다.

서석구 변호사는 "헌재소장이 대통령 변호인단을 무례하게 비판해 인민재판을 받았지만 마지막 중대결심 카드를 끝까지 유보했다"면서 "통합진보당 해산을 결정해 헌법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준 헌법재판관들의 양심에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도 가방에 태극기를 넣은 채 출석한 서 변호사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승복하겠느냐'는 말에 "가정적인 질문에는 한 번도 답한 적이 없다. 답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심판정으로 향했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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