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통화로 운전면허증 부정 취득한 시리아인들 적발

입력 2017-03-10 11:19  

영상통화로 운전면허증 부정 취득한 시리아인들 적발

경찰 '위계공무집행방해' 시리아인 3명 구속·2명 입건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휴대전화 영상통화를 이용해 국내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운전면허증을 딴 아랍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31)씨 등 시리아인 3명을 구속하고 B(28)씨 등 시리아인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의 운전면허 학과(필기)시험을 대신 치러준 혐의로 시리아인 C씨를 쫓고 있다.

A씨 등 5명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서울의 한 운전면허 학과(필기)시험장에서 휴대전화 영상통화를 이용해 문제가 적힌 컴퓨터 화면을 시험장 밖에 있던 C씨에게 보여준 뒤 답안을 전달받아 면허증을 딴 혐의를 받고 있다.

옷에 휴대전화를 감추고 시험장에 들어간 이들은 이어폰을 귀에 꽂고 영상통화로 영어로 된 시험문제를 보여주면 C씨가 답을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영어를 잘하는 C씨는 이들의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대신 풀어주고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 5명은 모두 인천의 한 중고차수출단지에서 일해 운전면허증이 필요했지만, 영어를 잘하지 못해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시리아인 40여 명이 운전면허증을 딴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들 대부분이 비슷한 수법으로 운전면허증을 땄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10개 외국어로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치를 수 있다. 그러나 아랍어는 제외돼 있다.

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