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日언론, 탄핵심판 생중계·긴급 보도

입력 2017-03-10 11:49  

[대통령 탄핵] 日언론, 탄핵심판 생중계·긴급 보도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언론은 10일 이뤄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을 동시통역으로 생중계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이는 박 대통령 탄핵 여부가 향후 한일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NHK와 TV아사히 등은 이날 오전 11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개시와 함께 동시통역으로 생중계했다.

NHK는 헌재의 탄핵 인용 발표와 동시에 자막을 통해서도 박 대통령이 탄핵됐다는 속보를 내보냈다.

NHK는 "이로써 박 대통령은 곧바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며, 한국은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며 "한국 대통령이 파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이날 헌재 심리 개시 소식과 '박 대통령의 인사개입을 인정한다'는 등 이정미 헌재소장 권행대행이 읽어 내려간 평결문의 주요 내용을 속보로 전했다.

통신은 "최순실의 국정개입 실태를 알게 된 한국 국민은 장기간에 걸친 투쟁으로 얻어낸 민주주의가 손상된데 분노를 느꼈고, 헌재도 박 대통령의 임기를 마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차기 후보군 중에는 혁신계의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높아, 정권교체 가능성이 있다"면서 "후보들은 공약에 국민통합을 내걸 것으로 보이지만 보혁 이념대립이 뿌리깊어 대선 이후도 정치안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도 각각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기사에서 "한국 헌정 사상 대통령 파면은 처음이다", "야당 후보들은 위안부 문제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어, 대선 결과에 따라 한일관계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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