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헌재결정 존중…책임통감·사죄"…인명진 긴급회견(종합)

입력 2017-03-10 11:56   수정 2017-03-10 12:24

한국당 "헌재결정 존중…책임통감·사죄"…인명진 긴급회견(종합)

"더이상 집권여당 아니다…국민에 대한 책임 지키는데 당력 집중"

"애국의 에너지를 위기극복에 쏟아달라…국정수습에 앞장설 것"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은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인용 결정에 대해 "헌재의 고뇌와 숙의를 존중하고 인용 결정을 중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당은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집권여당이자 국정의 동반자였다"며 "하지만 집권당의 책무를 다하지 못함으로써 지금까지 국민들이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국격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한국당은 대통령 탄핵 인용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한국당은 지금 이 순간부터 더이상 집권여당이 아니다"며 "그러나 공당으로서 헌법과 민주주의의 엄중한 가치를 받들고 분골쇄신의 각오로 당개혁, 정치개혁, 국가개혁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위민위국이라는 정치 초심으로 돌아가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한국당의 이름을 걸고 당력을 쏟겠다"며 "국가원수 부재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내우외환에 따른 국가적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의 내분을 자국의 이익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는 주변국들 도전이 하루하루 거세지고 있다"며 "우리가 뭉치지 않으면 누란지위에 처한 대한민국의 미래가 칠흑 같은 어둠으로 뒤덮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몰려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그동안 수많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바 있다"며 "고뇌에 찬 애국의 에너지를 이제는 대한민국의 위기극복을 위해 쏟아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절망의 순간이 희망의 미래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달라"며 "한국당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국정을 수습하고 국론을 통합하는 모든 일에 앞장서겠다. 공당으로서 대한민국의 만년지계를 위해 당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회견문을 읽은 뒤 별도 질의·응답 시간을 갖지 않은 채 퇴장했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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