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아라뱃길 활성화 등 미완의 과제로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됨에 따라 그의 인천 관련 공약 역시 실현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2012년 12월 대선 때 제시한 공약의 상당 부분은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인천 7대 공약으로 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지원,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및 지하화,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및 접근성 제고, 아라뱃길 활성화 및 주변 개발을 통한 물류거점 조성, 인천 장애인 평생교육관 설립, 인천도시철도 2호선 조기 개통, 인천항 경쟁력 제고를 제시했다.
그러나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공약은 통행료 부과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사실상 무산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투자유치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에 여전히 막혀 있고, 아라뱃길은 물류 기능 측면에서는 효용성이 매우 떨어진다. 인천 장애인 평생교육관 건립사업도 지지부진하다.
7대 공약 외에 10대 추진과제 중에서도 실현된 공약은 별로 없다.
서해5도 불법조업 근절, 제3연륙교 건설, 부평미군부대 현안 해결, 구도심 거점 집중 개발지원, 인천항·인천국제공항 연계 서해5도 관광 자원화 구축, 국립법인 인천대 적극 지원 등의 공약은 박근혜 정부에서 풀지 못한 숙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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