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보도…공화당 소속 조 윌슨 의원 지난달 발의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미국 의회에서 발의된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조속한 배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에 한 달여 만에 93명이 서명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조 윌슨(사우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이 지난달 7일(이하 현지시간) 발의한 대북 규탄 결의안(H.Res.92)에 이달 9일 기준으로 민주·공화 의원 93명이 서명했다.
특히 북한이 주일미군 기지를 겨냥한 스커드-ER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 다음 날인 지난 7일에만 16명의 의원이 추가 서명했다고 VOA는 전했다.
하원 외교위원회에 계류 중인 결의안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규탄하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드를 즉각 한반도에 배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사드에 대해서는 한반도 내 미국인과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의 다층적이고 상호운용 가능하며 다중적인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적시했다.
윌슨 의원은 8일 별도의 성명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북한의 공격적 행동에 대응할 것이며, 힘을 통한 평화를 이룰 것"이라며 한미의 사드 배치 시작을 환영했다.
앞서 미국 상원 동아태 담당 소위원회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위원장은 7일 기자들에게 "신속한 사드 배치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데 대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국방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VOA는 밝혔다.
엘리스 스테파닉(공화·뉴욕) 하원의원도 8일 성명에서 "사드 배치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며 역내 미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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