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 "새 나라 건설 시작"…분열 종식·통합 한목소리
민주·국민의당 주자들, '위대한 국민의 힘' 강조
바른정당 주자들 "朴전대통령 승복해야"…한국당 "참담"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배영경 기자 = 대선주자들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파면된 데 대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특히 분열의 종식과 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위한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은 "참담하다"면서 보수의 결집을 강조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입장문에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의 숭고하고 준엄한 가치를 확인했다"면서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역사는 전진한다. 대한민국은 이 새롭고 놀라운 경험 위에서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나라를 걱정했던 모든 마음이 하나로 모여야 한다"며 "전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기록될 평화로운 광장의 힘이 통합의 힘으로 승화될 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더욱 자랑스러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입장문에서 "민주주의 헌법 정신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면서 "이제 반목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대한민국 모두가 화합하고 통합하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대한민국은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그동안의 모순과 갈등을 뛰어넘고 모두 하나 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그동안 촛불을 들었던 분이나 태극기를 들고 나왔던 분, 진보와 보수, 남녀노소, 영호남, 그리고 재벌과 노동자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입장문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청산과 공정국가 건설은 이제 시작"이라며 "국정농단, 헌정유린의 원인인 대한민국의 기득권체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탄핵은 부패와 반칙, 특권 없는 '공정국가 건설의 시작'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위대한 국민의 날"이라며 "철저히 청산해야 진정한 통합이 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야 화합의 꽃을 피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헌재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다시 확인했다"며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위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미래를 향해 새롭게 전진해야 한다"며 "저도 국민 대통합의 책임을 다하겠다. 무너진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당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정신의 승리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가르는 개혁이 아니라 국민을 통합하는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대선주자인 천정배 전 대표도 의원총회에서 "국민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는 최초의 기틀이 형성됐다"면서 "앞으로 대선을 통해서 좋은 정부를 수립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진심으로 승복을 말씀해주고 화해와 통합을 말씀해주기를 바란다"면서 "같은 국민들끼리 서로를 향했던 적대감을 녹일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국민의 상처를 치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혼란은 정의와 법치가 살아있는 민주공화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진통의 시간이었다"며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를 극복해내고, 정의로운 세상,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길에 우리 모두 함께 하자"고 말했다.
같은 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입장문에서 "분열과 대립은 오늘로 끝내야만 한다"면서 "모든 정파는 정쟁을 중단하자. 협치와 연정으로 화합과 안정에 매진하자"고 말했다.
남 지사는 "위대한 국민의 힘을 믿는다. 다시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우리에게는 어떠한 위기도 기회로 바꾸어 낸 저력이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트위터에 "비통하고 참담하다"면서도 "더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과 함께 전진해야 한다. 비관이나 좌절은 우리의 적이다. 애국적 보수 가치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주말 '태극기 집회'에 여러 차례 참석한 바 있다.
같은 당 대선주자인 안상수 의원도 입장문에서 "참담한 심정이다. 정치인으로서, 한국당 당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대한민국 헌정사에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lkb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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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민의당 주자들, '위대한 국민의 힘' 강조
바른정당 주자들 "朴전대통령 승복해야"…한국당 "참담"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배영경 기자 = 대선주자들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파면된 데 대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특히 분열의 종식과 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위한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은 "참담하다"면서 보수의 결집을 강조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입장문에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의 숭고하고 준엄한 가치를 확인했다"면서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역사는 전진한다. 대한민국은 이 새롭고 놀라운 경험 위에서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나라를 걱정했던 모든 마음이 하나로 모여야 한다"며 "전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기록될 평화로운 광장의 힘이 통합의 힘으로 승화될 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더욱 자랑스러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입장문에서 "민주주의 헌법 정신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면서 "이제 반목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대한민국 모두가 화합하고 통합하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대한민국은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그동안의 모순과 갈등을 뛰어넘고 모두 하나 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그동안 촛불을 들었던 분이나 태극기를 들고 나왔던 분, 진보와 보수, 남녀노소, 영호남, 그리고 재벌과 노동자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입장문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청산과 공정국가 건설은 이제 시작"이라며 "국정농단, 헌정유린의 원인인 대한민국의 기득권체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탄핵은 부패와 반칙, 특권 없는 '공정국가 건설의 시작'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위대한 국민의 날"이라며 "철저히 청산해야 진정한 통합이 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야 화합의 꽃을 피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헌재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다시 확인했다"며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위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미래를 향해 새롭게 전진해야 한다"며 "저도 국민 대통합의 책임을 다하겠다. 무너진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당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정신의 승리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가르는 개혁이 아니라 국민을 통합하는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대선주자인 천정배 전 대표도 의원총회에서 "국민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는 최초의 기틀이 형성됐다"면서 "앞으로 대선을 통해서 좋은 정부를 수립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진심으로 승복을 말씀해주고 화해와 통합을 말씀해주기를 바란다"면서 "같은 국민들끼리 서로를 향했던 적대감을 녹일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국민의 상처를 치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혼란은 정의와 법치가 살아있는 민주공화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진통의 시간이었다"며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를 극복해내고, 정의로운 세상,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길에 우리 모두 함께 하자"고 말했다.
같은 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입장문에서 "분열과 대립은 오늘로 끝내야만 한다"면서 "모든 정파는 정쟁을 중단하자. 협치와 연정으로 화합과 안정에 매진하자"고 말했다.
남 지사는 "위대한 국민의 힘을 믿는다. 다시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우리에게는 어떠한 위기도 기회로 바꾸어 낸 저력이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트위터에 "비통하고 참담하다"면서도 "더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과 함께 전진해야 한다. 비관이나 좌절은 우리의 적이다. 애국적 보수 가치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주말 '태극기 집회'에 여러 차례 참석한 바 있다.
같은 당 대선주자인 안상수 의원도 입장문에서 "참담한 심정이다. 정치인으로서, 한국당 당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대한민국 헌정사에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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