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박람회 D-30] ① 미래식량 대체자원으로 재조명

입력 2017-03-14 07:00   수정 2017-03-14 07:08

[해조류박람회 D-30] ① 미래식량 대체자원으로 재조명

무한 가능성의 신산업 소재…비즈니스 산업박람회 지향

경제파급효과 1천493억원, 완도 김 세계화…'김의 날' 선포도

[※ 편집자 주 = 다음달 14일부터 5월 7일까지 24일간 전남 완도 해변공원에서 열리는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15일 현재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연합뉴스는 박람회에 대한 이해를 돕고 준비 상황 점검 등을 통해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3편의 관련 기사를 송고합니다]






(완도=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다음달 14일 완도 해변공원에서 개막한다.

해조류를 테마로 한 국제박람회는 완도가 세계 최초다. 2014년 첫 박람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 단순 박람회 뛰어넘어 산업화·연구화로 업그레이드

단순히 해조류를 전시하고 관람하는 행사가 아니라 인류의 미래식량 대체자원으로서 해조류를 재조명한다.

해조류 산업의 고부가가치 전략과 에너지원 이용 방법 등을 제시하는 비즈니스 산업박람회를 지향한다.

세계 각국에서 해조류 관련 산업 관계자와 바이어도 대거 참가한다.

일본·중국·미국·캐나다·호주 등 국내외 150개 업체 1천여명의 바이어가 완도를 찾을 예정이다.

또 해조류 분야 국내외 전문가·학자, 유관산업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하는 국제해조류심포지엄도 열린다.

해조류 친환경 복합양식기술, 지속가능한 연안생태계 관리 등 세계적 신기술과 각종 연구 성과를 토론하고 발표한다.

해조류 분야의 최근 이슈와 정보를 공유하고 산업적 기술교류와 협력을 이루는 토대도 마련한다.

이번 박람회는 정부가 승인한 국제행사로 국비 지원을 받아 준비 중이다.

박람회 취지와 성격에 대해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조직위원장인 신우철 완도군수도 해조류 산업화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신 군수는 "식재료로만 알고 있는 해조류는 바이오 에너지, 종이, 의약품, 의료,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소재로 사용되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다"며 "해조류 박람회에서 이를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투자대비 수익효과 커 흑자박람회 기대

박람회 비용은 총 100억원이다.

정부 지원금 30억원에 공동 주최자인 전남도와 완도군이 20억원씩 분담한다. 나머지 30억원은 수익사업으로 충당한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905억원, 소득유발 175억원, 부가가치유발 413억원 등 총 1천493억원이다.

고용창출 효과는 전남에서만 1천740명, 전국 2천110명 등 총 3천850명이다.

외국인 3만명을 포함, 60만명의 목표 관람객 지출 소비규모는 1인당 8만2천961원씩 총 497억원으로 추정된다.

완도군은 투자대비 수익효과가 커 흑자 박람회를 기대하고 있다.

신성장 산업으로서 가치 제고, 관련 산업의 세계시장 선점 등 경제외적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나라 해조류 산업의 발전과 세계시장의 해조류 소비촉진에도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완도군은 박람회를 통해 세계 해조류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박람회에서는 4월 18∼19일 이틀간을 '김의 날'로 정하고 전국 김산업 관계자와 어업인 등 3천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김 페스티벌도 열린다.

완도의 대표 해조류이자 세계시장의 인지도도 상당한 해조류인 완도 김을 글로벌 브랜드화한다는 구상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해조류 산업이 완도를 중심으로 미래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의 하나로 육성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3pedcro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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