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 대사 인준안 상원 외교위 통과

입력 2017-03-10 15:01  

美 이스라엘 대사 인준안 상원 외교위 통과

(서울=연합뉴스) 정광훈 기자 = 데이비드 프리드먼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동의안이 9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근소한 표차로 통과됐다고 AP통신과 CNN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인준안은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상원 외교위 표결에서 12대 9로 통과됐다.

공화당 소속 11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고 반대 입장을 정한 민주당에서 밥 메넨데스(뉴저지주) 의원이 이탈, 찬성에 가세했다.

인준안은 이르면 다음 주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원 전체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고 CNN은 전했다.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장 정책을 공개 지지하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향한 자극적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프리드먼 지명자는 지난달 청문회에서 논란을 빚은 자신의 발언과 관련 유감을 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산변호사 출신인 프리드먼은 이스라엘 정부와 정착촌 정책을 적극 지지해온 인물로, '2국가 해법' 등 미국이 전통적으로 지켜온 대 이스라엘 정책에 배치되는 견해와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프리드먼 지명자 인준안이 상원 외교위를 통과한 사실을 상세 보도하면서 공화당이 수적으로 우위에 있는 상원 전체회의 통과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bar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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