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 상반기 공사 재개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골조공사만 마치고 중단된 채 3년 가까이 방치된 경기도 용인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가 올해 안에 재개될 전망이다.
용인시는 지난 9일 열린 경기도 지방산업단지입지심의위원회에서 시가 신청한 '용인동백 연세의료복합 도시첨단산업단지'가 통과돼 산업단지 물량을 배정받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앞으로 국토교통부 산업단지 지정 계획에 반영되고 나서 경기도 지방산업단지 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으면 최종 확정된다.
연세의료원측은 이달 중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한 뒤 올 상반기 중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용인동백 연세의료복합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기존 동백세브란스 건립 부지를 포함한 20만8천973㎡에 대학종합병원, 의료 관련 R&D단지, 의료관광시설, 의료첨단기업 등 산업과 각종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공사는 용인시의 숙원사업이다.
연세의료원이 2천880억 원을 들여 지하 4층, 지상 13층에 800여 개 병상과 암센터, 심혈관 센터 등 8개 센터 31개 과를 갖춘 동백세브란스병원을 2019년까지 완공하기로 하고 2009년 10월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건립비 확보 등 문제로 골조공사만 마친 채 3년 넘게 건립사업이 중단됐다.
지난해 12월 22일 연세의료원이 학교법인 연세대학교를 시행사로 하는 '용인 SOM(Symphony Of Medical) 의료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투자의향서를 시에 접수하면서 재개됐다.
정찬민 시장은 "이번 산업단지 물량심의가 통과돼 동백세브란스 병원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면서 "100만 용인시민들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병원건립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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