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이 청주 국민은행 전에서 김한별의 활약에 대해 "제 역할의 100% 이상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김한별은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38분을 뛰며 20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74-69 승리를 이끌었다.
임근배 감독은 정규리그 최종전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출전시키지 않으며 아껴뒀던 김한별을 이날 선발로 내보냈고, 김한별은 당초 감독의 예상 출전시간인 25분을 훌쩍 넘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한별이 비시즌 기간 9월에 팀에 들어왔었는데, 이번에는 4월부터 합류시켰다"면서 "힘들었을 텐데 잘 훈련한 덕분에 몸 상태가 작년보다 나아졌다. 본인이 잘 견뎌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대표팀에도 도움될 수 있었던 선수인데 무릎부상 이후 몸이 망가졌다"면서 "개인적으로 아까운 선수"라고 안타까움을 보이기도 했다.
김한별은 "열심히 해서 이겼다. 기분 좋다"면서 "상대가 준비를 많이 한 듯했다. 거친 상대에 잘 대처하지 못했는데, 후반에 익숙해지다 보니 따라갈 수 있었고 마지막에 역전해냈다"고 기뻐했다.
이어 "발목을 살짝 삐었지만, 플레이오프인 만큼 통증은 참고 뛰어야 한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한 번 지면 집에 가야 하니 더 집중해서 한다"면서 "플레이오프는 경기 일정이 빡빡한 만큼 근육량을 늘리는 등 운동방법도 바꾼다"고 소개했다.
김한별은 토마스와의 콤비 플레이에 대해 "감독이 지도한 것이다. 1쿼터 때 잘 돼 아껴두다가 후반전에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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