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혼란기 北도발 가능성…전력·가스 사이버공격 대비"

입력 2017-03-11 10:00  

주형환 "혼란기 北도발 가능성…전력·가스 사이버공격 대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혼란기를 틈타 북한이 추가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국가기간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적극적으로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주 장관은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최동규 특허청장, 에너지·무역·산업 분야 16개 공공기관장이 참석한 '주요 공공기관장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대통령 탄핵에도 흔들림 없이 업무를 추진하면서 안정적인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 장관은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중차대한 시기에 무역, 산업, 에너지 등 실물경제를 관장하는 산업부와 양청, 공공기관이 비장한 각오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면서 "국민의 생업과 기업 활동은 어떤 상황에도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과 관련, "석유, 가스, 전력 등 국가 기간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앞으로 2달간 진행될 대선 정국에서 공공기관 임직원은 철저하게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각 기관장은 엄중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게 기강을 확립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 장관은 대통령 탄핵 선고가 난 직후인 지난 10일 오후 4대 그룹 주요 경영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주 장관은 기업들이 정치적 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경영 활동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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