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민이 위대한 일 해냈다…상처와 분열 씻고 하나 되어야"

입력 2017-03-11 11:03   수정 2017-03-11 12:02

文 "국민이 위대한 일 해냈다…상처와 분열 씻고 하나 되어야"

"평화롭게 탄핵 끌어내 대단…대통령 부끄럽지만 국민은 자랑스러워"

(서울·광주=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1일 "대통령은 부끄럽지만, 국민은 자랑스럽다. 지금부터가 중요한데, 한 페이지를 넘기고 상처와 아픔·분열을 씻어내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북동성당에서 광주대교구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만나 "우리 국민이 위대한 일을 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이 저항권을 행사한 셈인데, 탄핵 반대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촛불 시민은 그 긴 과정을 깊은 분노 속에서 평화롭게 끌고 와서 탄핵을 끌어냈다. 참 대단하다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지방균형발전과 관련, "원래 참여정부 전까지는 서울 중심의 1극 체제였는데 이래서는 지방이 살길이 없어 전국으로 분산하는 다극 체제로 바꾸려고 서울은 경제수도로 남고 충청은 행정수도, 광주는 문화수도, 부산을 해양수도로 한 것"이라며 "그 뒤에 제대로 추진됐으면 훨씬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구상대로 마무리하면 광주는 문화수도가 되고 나주 혁신도시는 자족도시가 되면서 완전히 전체적인 에너지 밸리가 될 것"이라며 "나주 혁신도시는 두고두고 광주전남 지역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 같고, 나아가 서남해안 해상 풍력단지까지 들어서면 신재생 에너지도 잘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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