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개막 25인 로스터 진입은 가능할까.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개막 25인 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있는 8명의 후보를 소개했다.
MLB닷컴은 황재균과 함께 고든 베컴, 에런 힐, 지미 롤린스, 마이클 모스, 저스틴 루지아노, 켈비 톰린슨 등이 마지막 백업 2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황재균이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는 이유로 "황재균의 파워는 진짜로 보인다. 그는 어려운 플레이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수비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적응할 수 있는 자세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기 어려운 이유로는 "많은 팀이 그렇듯 샌프란시스코 역시 기존 선수들을 중시한다.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나 자유계약선수(FA)로 인해 선수를 잃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황재균은 마이너리그 트리플 A행을 수용하고, 그곳에서 미국 야구 적응을 이어갈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팀의 주축 선수들에게 우선적인 기회를 주기 위해 황재균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도 있다는 뜻이다.
황재균은 이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교체 출전해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시범경기에서 타율 0.333(18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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