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3년 만에 6경기서 4패…1위 자리 위협

입력 2017-03-11 13:32  

골든스테이트, 3년 만에 6경기서 4패…1위 자리 위협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최근 6경기에서 4패를 당하는 부진에 빠졌다.

골든스테이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102-103으로 졌다.

이틀 전 보스턴 셀틱스와 홈 경기에서 86-99로 패한 골든스테이트는 52승 13패가 되면서 서부콘퍼런스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50승 14패)에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게다가 골든스테이트는 바로 다음 날인 12일 샌안토니오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샌안토니오와 한 차례 만나 100-129로 크게 패했다.

만일 골든스테이트가 12일 샌안토니오에도 지면 2013년 11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정규리그 3연패를 당하는 것은 물론 샌안토니오와 격차가 0.5경기로 좁혀진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까지 더하면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3승 1패로 앞서다 내리 세 번 패해 우승컵을 클리블랜드에 내준 사례가 있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19초를 남기고 스테픈 커리의 미들슛으로 102-10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종료 12초 전 자유투 2개를 얻었고 이를 앤드루 위긴스가 모두 성공, 103-102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5초 전 커리가 중거리 슛을 던졌으나 불발됐고, 리바운드를 다투는 과정에서 남은 시간이 흘러 경기가 끝났다.

커리는 이날 26점을 넣어 정규리그 통산 1만 2천 682점을 기록, 역시 NBA에서 활약한 아버지 델 커리의 1만 2천 670점을 넘어섰지만 서부콘퍼런스 중하위권 팀인 미네소타의 벽은 넘지 못했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이 27.7%에 머물고 있다. 이날도 커리는 3점슛 8개를 던져 1개밖에 넣지 못했다.

커리의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점슛 성공률은 45.4%였다.

골든스테이트가 정규리그 6경기에서 4패를 당한 것은 2014년 1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달 초 케빈 듀랜트가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이후 6경기에서 2승 4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위긴스(24점)와 칼 앤서니 타운스(23점)가 공격을 주도한 미네소타는 최근 8경기에서 6승을 쓸어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 11일 전적

샬럿 121-81 올랜도

휴스턴 115-94 시카고

밀워키 99-85 인디애나

미네소타 103-102 골든스테이트

애틀랜타 105-99 토론토

덴버 119-99 보스턴

댈러스 105-96 브루클린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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