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인연' 경주시-이란 이스파한, 문화축제 개막

입력 2017-03-11 16:15  

'실크로드 인연' 경주시-이란 이스파한, 문화축제 개막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도시 경주시와 '페르시아의 진주'라고 불리는 이란 이스파한시가 함께 여는 '실크로드 코리아-이란 문화축제'가 11일(현지시간) 이스파한에서 개막한다.

이 행사는 이스파한의 유명 유적 체헬소툰 궁전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국악 공연, 한·이란 합동 무용극 '쿠쉬나메', 한국 문화 체험 행사 등이 마련됐다.

이 행사에 맞춰 다음달 12일까지 한 달간 이스파한 현대미술관에서는 '맛-한국의 멋과 정'을 주제로 비빔밥, 불고기, 도자기, 목공예 등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전시회가 열린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고대 실크로드의 거점도시 이스파한과 눈부신 황금의 나라 신라 천년고도 경주가 다시 만나 잊힌 실크로드의 원류를 확인하고, 1천여년 전 함께 걸었던 길을 다시 잇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 도시는 2013년 8월 우호도시 협약을 맺었다.

이란 중부에 있는 이스파한은 16세기 말 이란 사파비 왕조의 압바스 1세가 수도로 삼아 문화의 전성기를 이룬 곳이다.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유적, 예술품이 많아 '세상의 절반'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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