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프랑스 에어버스의 새 여객기 A330-200 1대가 11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에 도착했다.
지난해 1월 핵합의안(JCPOA)이 이행된 이후 이란이 중고가 아닌 새 여객기를 인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란 국영항공사 이란항공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1월12일 에어버스의 중거리용 여객기 A321 1대를 인도했다.
이날 인도된 A330은 유럽, 중국, 말레이시아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이란항공은 지난해 12월 에어버스와 A320(A321 포함) 46대, A330 38대, A350-XWB 16대 등 여객기 100대를 구매·장기 임대하기로 최종 계약했다.
이란은 서방의 경제·금융 제재가 시작된 1979년 이후 민항기를 구매하지 못한 탓에 여객기가 낡아 사고 위험이 컸다.
1988년 7월 미 해군 함정이 290명이 탄 이란 여객기를 전투기로 오인해 미사일로 격추했을 때 에어버스 1대 판매가 예외적으로 허용된 적 있다.
이란은 제재 해제와 함께 낡은 민항기를 교체하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400∼500대를 주문한다는 계획이다.
이란엔 민항기 250대가 있는데 이 중 88대가 고장 났다. 이란항공 소속 여객기 43대의 기령은 평균 26년 정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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